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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호수가 있기는 합니까?



죽음의 호수로 유명한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Morning Glory Pool이다.

어느곳에 검색해도 '존나 산성이므로 빠지면 바로 죽습니다. 걍 순식간에 녹아버림'이라는 설명이 곁들어져 있다.

모닝글로리 호수를 검색하다가 나온 어느 블로그에 달려있던 리플들을 잠시 감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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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XXX at 2006/09/01 19:29
어린아이가 발을 헛딛어서 빠졌다가 엄청난 화상을 입었대요;ㅅ;.. 확실히 무서운 호수긴 한듯.아- 역시 독이(?)있는건 예뻐요- 유혹하는것같아-
Commented by 1qkrtkddbs at 2007/04/23 21:49
모든님들 잘못 이해하신것 같은데 이 호수는 강력한 산성이거든여 유황하고 석회질대문에 강한산성반응이 일어남니다. 보통사람이 들어가면 5분정도면 다 녹아잇거든여
아이가 발을 헛딛어서 엄청난 화상? ㄱ, 아이 몸 다 녹아서 죽거든여 글구 달걀이 익어서라뇨?
다녹음. 과학배운거? 산성은 온도가 뜨거운게 아니라 강한반응이거든여 잘알고나 말하시길
Commented by 들가면( ) 댄다 at 2007/04/24 01:03
들가면(좆)되죠,,,,,
Commented by ddddd at 2007/10/12 22:05
님두 잘못아신듯
엄청나게 강력한 산성이구요
들어가면 5분이 아니라
5초면
바로 사라져요
그만큼 강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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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라 무섭다.... 과연 세간에 두고두고 회자될 만 하다.

그런데 이걸 정말 지겹도록 계속 보게되니 정말인지 궁금해서 한번 찾아보았다. 그 결과
 
http://mcfrog.org/tt/872

이곳에서 흥미로운 정보를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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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er image

여러 블로그에서 죽음의 호수라 소개하는 나팔꽃 연못(Morning glory pool)입니다.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 내에 있다고 하고요. 저 물이 강한 산성(PH 1.2 의 염산급)이라, 물에 빠지면 몇분 또는 몇초만에 녹아 없어진다는 식의 설명이 많네요.

정말 그렇다면 굉장히 위험한 호수(라기보다는 연못)일텐데요. 주위 물질에 따라 유독가스가 나올 수도 있을테고요. 그런데 위 사진을 보면 관광객들이 아주 가까이에서 관람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무리 관광이 좋아도 위험한 연못을 저렇게 가까이서 볼 사람은 거의 없겠죠?

그래서 좀 조사를 해봤습니다. 일단 이 연못이 산성이라는 건 근거가 없는 이야기같네요. 그렇게 중요한 이야기라면 백과사전류에 언급이 되어있을텐데, 별다른 이야기가 없었거든요.
물이 파란 이유는 물 안에 살고 있는 박테리아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외에도 검은 연못(Black pool), 귀모양 샘(Ear spring)도 강산성 연못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역시 잘못된 이야기 같습니다.

아마도 진짜 산성 연못은 이걸 말하는 것 같습니다. 역시 옐로스톤 국립공원 내에 있습니다.
//")//]]>

유황 가마솥(sulfur cauldron)이라는 이름이 붙어있는 연못인데, 확실히 이쪽이 진짜 죽음의 연못답습니다. 연못 물이 PH 1.2의 강산성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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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그럼 다 뻥카였던 것인가....

하지만 한글말로 되어있는 사이트는 왠지 믿을 수가 없어서 아예 미국 NPS(National Park Service)에서 검색을 해보았다.

별거 아닌거 가지고 사서 고생한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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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ning Glory Pool

Visitors gaze into the depths of Morning Glory Pool.


Morning Glory Pool has deep aqua water.Long a favored destination for park visitors, Morning Glory Pool was named in the 1880s for its remarkable likeness to its namesake flower. However, this beautiful pool has fallen victim to vandalism. People have thrown literally tons of coins, trash, rocks, and logs into the pool. Much of the debris subsequently became embedded in the sides and vent of the spring, affecting water circulation and accelerating the loss of thermal energy. Through the years Morning Glory's appearance has changed as its temperature dropped. Orange and yellow bacteria that formerly colored only the periphery of the spring now spread toward its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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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ning Glory Pool

Unfortunately, vandalism to Morning Glory Pool began early. The spring originally had a scalloped sinter border, 6-10 inches (15-25 cm) wide and 2-5 inches (5-13 cm) high. The entire rim was dismantled by souvenir hunters. By the 1950s, people had thrown so much trash, rocks, logs, and coins into the spring that Morning Glory Pool became known informally as the "garbage can."

Morning Glory PoolMuch of the debris became embedded in the sides and vent of the spring, affecting water circulation and decreasing the water temperature. Consequently, yellow and orange microorganisms, previously unable to live in hotter water, have spread towards the center of the pool, decreasing the area of clear 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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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S에 나와있는 공식 안내문이다. 대충 내용은 '좋은 호수인데 쓰레기를 버리는 바람에 망가져버렸음' 정도....

토익 340점이라 정확한 독해는 불가능하지만 어디에서도 acid니 ph니 하는 단어들을 찾아볼 수 없는 것으로 보아도

극악의 산성도 때문에 사람이 5초만에 녹아내리네 뭐네 하는건 사실이 아닌 듯 하다.

아니면 설마 '호수 따위의 산성도가 높아서 사람이 죽어나가는건 별로 대수로운 일이 아니야'라고 생각해서

안내문에 적어놓지 않은 것인가...





어쨌든 결론
 
= 산성호수가 있기는 한데 모닝글로리 호수가 죽음의 호수니 뭐니 하는거는 다 뻥이다




by 아나키 | 2009/10/02 11:20 | 잡설 | 트랙백 | 핑백(1)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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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눈여우 at 2009/10/02 13:54
아마 두 호수가 막 섞여서 그렇게 된 게 아닐지.. 우아, 저 부글부글 끓는건 좀 무섭네요. 저 파란색은 어떻게 나온건지 막 신기하고 ㅇㅅㅇ
Commented by 실피드 at 2009/10/02 19:56
저 동네 대부분은 간헐천 Geyser인데 당연히 뜨겁죠 (...) 보통 70도는 다 넘습니다. 달걀 넣어놓으면 반숙되기 딱 좋은..
화상을 입는 게 물이 뜨거워서인지 산성 때문인지는 거품 발생 유무로 알 수 있겠죠.

위에 말씀하신 황산 호수도 찾아봤는데 비슷한 놈이 몇 개 있는 것 같습니다. pH1-2 정도 되는건 모르겠고 (자연적으로 희석되는 걸 생각하면 어렵지 않을지..) 3.92짜리가 있네요. 온도도 79.8도 ㄷㄷㄷ..

http://www.rcn.montana.edu/resources/features/feature.aspx?nav=11&id=717

모닝글로리 호수는 그냥 따끈따끈한 이쁜 색깔의 온천~ (지금은 좀 누렇게 뜬 것 같네요 ㅎㅎ)
저게 진짜 강산성의 호수라면... 80도 정도로 가열된 강산 근처에 다가간 사람의 호흡기가 멀쩡할까요? ㅋㅋㅋ
방독면 쓰고도 가까이 가고 싶지 않을 겁니다만..
(화산이 등장하는 영화 대부분이 뻥이라죠. 질산과 황산 가스에 대부분 죽었을거라고..)
Commented by 꽃님 at 2009/10/04 10:06
저기 박테리아만 살어?? 아님 고기도사나.

아 맞다 온천이랬지 . ㅋ 근데 생각해보니

찬물에사는 물고기는잇어도 뜨거운물에 사는놈도 잇나??

Commented by JinAqua at 2009/10/08 06:42
딴소리[..]긴 한데 =ㅂ=;;
나팔꽃 연못은 생긴게 무섭네요 _no 빠지면 쑤욱 빨려들어갈 것 처럼 생긴것이;;
밑에는 뭐가 있을지 궁금하네요. 어디론가 이어지..거나 그런건 설마 아니겠지요;;
Commented by .... at 2009/10/21 17:59
저기요.
제가 불산,황산,염산 다 다루는 회사에 다니는데요
PH1.2정도면 그냥 약간 불쾌한 냄새 나는정도로 끝납니다.
약간 피부에 트러블정도? 잠깐 담근정도론 화상같은건 남지도 않지요^^
PH0.X이하로 떨어져야 사람 한명이 하루사이에 사라질지 안사라질지 모르겠네요
확실한건 99.8%짜리 황산이 셔츠에 구멍 뚫는데 걸리는 시간이 3분정도 걸렸던거 같네요
PH1.2정도 수준이라면 1분이상 담그고 있으면 2도화상으로 끝날겁니다
Commented by 응...? at 2009/11/04 16:47
그런데요. 들어가서 녹아죽는걸 둘째치고 ㅇㅇ..

일단 들어가면 너무 깊어서 대진다고 하더라구요?

어디서 들었는지는 몰라도...

깊이가 270km라고 하던데..
Commented by 옐로스톤 at 2009/12/16 20:03
연못의 물은 사람의 피부나 금속을 부식시키는 염산 성분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 흔히 보는 유리의 주성분인 규산(silica) 성분이 많다고 합니다. 따라서 그 연못에 빠진다고 사람 살이 부식되거나 하지는 않지요. 다만, 연못의 물이 온천수라서 평균 90도 내외의 뜨거운 물이다보니 화상을 입을수는 있겠지요.

옐로우스톤 공원 내에는 저런 온천연못이 수십개가 분포되어 있으며 가장 깊은 연못의 깊이는 약 97미터 입니다. 연못 중심이 파랗게 보이는 이유는 바로 규산성분과 온도로 인해 미생물이 없어서 맑기 때문이고 주변이 황갈색인 이유는 원래 황갈색을 띈 미생물들 때문이며, 이 황갈색 미생물들이 연못 중심으로 조금씩 이동해서 파랗고 맑은 부분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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